4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희연 후보가 40.9%의 지지율로 현직 서울시교육감 출신인 문용린 후보(30.8%)에 비해 10%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조희연 후보 41.4%, 문용린 후보 37.0%로, 조희연 후보 당선 결과가 예측됐다.
앞서 조희연 후보는 고승덕 후보와 문용린 후보에 밀려 3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조희연 후보 아들의 아고라 호소글과 더불어 고승덕 후보 딸 폭로, 이에 따른 문용린 후보의 공작의혹이 불거져 조희연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출구조사 1위/조희연 아들글(사진=JTBC 출구조사 캡처) |
조희연 후보 아들 조성훈씨는 지난달 29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조금이나마 아버지 조희연의 이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인간 조희연은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고, 지나칠 정도로 돈 욕심 없이 살아왔으며, 누구보다도 제 말을 경청해주신 분"이라고 주장하며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희연 후보는 고승덕 후보, 문용린 후보에 비해 뒤처지는 지지율로 당선 예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들의 아고라 글 덕에 막판 지지율이 상승, 판세를 뒤바꿨다는 평을 얻었다.
반면 선거 막바지 '친딸 폭로글'로 가족사 논란에 휩싸인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는 21.9%(3위)를 기록하며 당선권에서 멀어졌으며, 이상면 후보는 6.4%의 득표율로 전망됐다.
한편 방송 3사는 공동 출구조사 협의체인 KEP(Korea Election Pool)를 통해 출구조사를 진행했고, JTBC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전화조사 방식을 함께 사용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 유력 소식에 조희연 아들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아들글, 지방선거 출구조사 진짜 최고다”,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아들글,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보니 게임 끝난거 같네”,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아들글, JTBC 지방선거 출구조사까지 이기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