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7일 광주광역시에 건립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채울 전당 콘텐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전당의 건립 공정률은 올해 8월 현재 96%로 오는 10월 준공되며,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전당은 ‘열린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비전으로 동시대성ㆍ일상성ㆍ다양성ㆍ참여성을 콘텐츠 구성의 4대 원칙으로 삼아 전당 콘텐츠를 기획ㆍ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당은 박물관, 극장, 연구소, 도서관, 어린이 문화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전당 내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은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통합ㆍ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의 경우 아시아문화에 대한 연구, 아시아문화자원 수집ㆍ활용, 아시아의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핵심기능으로 한다.
아시아문화연구소는 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기초학술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전당의 콘텐츠 기획ㆍ개발 등에 필요한 배경지식, 이론적 기틀, 학술적 담론 등을 제공한다. 또 국제콘퍼런스, 포럼 등을 통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출판활동 등을 통해 전당과 국내외 전문기관 및 연구자 간 학술교류의 장을 형성한다.
문화창조원은 연구 개발의 핵심조직인 연구랩(아시아연구랩, 동시대예술랩, 미디어랩, 과학기술랩, 디자인랩)과 스튜디오(기계조형스튜디오, 디지털AV스튜디오, 복합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역의 연구기관, 문화기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복합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아시아 동시대공연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공연작품을 창ㆍ제작하고, 유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어린이문화원은 교육보다는 ‘놀이와 문화’, ‘창작활동’이 중심이 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놀이와 문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문화콘텐츠의 제작시스템을 구축한다.
김성일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전당 콘텐츠 계획은 전당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당 콘텐츠를 통해 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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