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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독자 1300만’…中 ‘마약과의 전쟁’ 돌입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중국 내 마약 중독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당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 마약 중독자 수가 1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마약퇴치가 국가적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10월1일부터 29일까지 한달간 중국 100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마약 단속을 실시, 마약복용자 5만5981명을 체포하고 각종 마약류 9.14t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마약 제조 공장 72개도 적발해 이 곳에서 각종 마약 원료 82.25t을 압수했다.

또 마약의 주요 유입 루트인 윈난(雲南)성, 광시(廣西)성 지역에서 집중적인 차단작전을 전개해 아편, 헤로인 등 마약의 대량유입을 막았다고 공안부는 강조했다.

윈난성과 광시성의 경우 마약범죄자 1401명이 체포됐고 마약 2.04t이 압수됐다. 


최근들어 중국 내 마약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 공식적인 마약중독자 수는 276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마약중독자 수는 1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독자들의 상당수가 젊은 세대들이다. 이 중에서도 35세 이하가 전체 중독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예계에서 마약 남용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매년 400t 규모의 마약이 소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경비는 5000억위안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안부 마약금지국 류웨진(劉躍進) 국장은 “마약이 사회안정을 해치고 경제발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전국의 공안기관을 총동원해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인다”고 강조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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