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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말라리아 퇴치 위해 5억달러 통큰 기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자선가 빌 게이츠 전 MS 최고경영자(CEO)가 개발도상국의 말라리아 등 전염병 퇴치를 위해 5억달러(539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게이츠 전 CEO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열대의학 및 위생 학회 63회 연례회의에서 참석해 “개도국에서 사망자와 장애 발생을 일으키고 있는 말라리아, 폐렴, 설사병, 기생충 감염을 줄이기 위해” 빌 게이츠 재단이 올해 5억달러 이상을 쓰겠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재단은 또 말라리아 연례기금을 30%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서아프리카 지역 발병국에서 500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게이츠 전 CEO는 “세계 건강 역사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표현하고,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출혈열 발병은 질병의 위협 이전에 더욱 강력한 노력이 놓여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 준비한 연설에서 “오늘날 상호연결된 세계에서 어떤 지역의 건강 위협은 다른 모든 지역의 건강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런 도전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계가 지고 있는 전염병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우리가 헌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게이츠 재단이 내놓는 말라리아 퇴치기금 가운데 PATH 말라리아 백신 이니셔티브 의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해 1억5000만달러, 클린튼헬스액세스이니셔티브의 서아프리카와 동남아 메콩강 이남 지역에서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2900만달러 등이 각각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 메릴랜드 대학의 말리, 잠비아, 케냐에서의 아동 보건에 관한 연구에 1800만달러, PATH 백신솔루션의 박테리아성 설사 방지를 위한 백신 개발에 4900만달러 등으로 나눠서 지원된다.

앞서 게이츠 재단은 지난 9월에 에볼라 발병 진압을 위한 기금으로 5000만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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