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모그 발생 억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스모그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에 따르면 중국기상국은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등 지역에 8일부터 11일 사이 스모그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오염 수준은 ‘약한 수준∼중간 수준‘으로 예측했다.
APEC 회의는 해당 기간 내에 베이징 도심에서 60㎞ 정도 떨어진 옌치후(雁栖湖)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중국증권망은 “사실상 APEC 전체 일정 중 절반이 스모그 때문에 방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스모그 없는 APEC 정상회의를 만들기 위해 중국 당국은 최근 차량 홀짝제 시행, 시내 건설공사 전면 중단,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임시휴가(7∼12일)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상무부총리가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의 약칭) 및 주변지역의 대기오염 방지 협력소조’ 제3차 회의를 소집해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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