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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아비뇽…프로방스의 붉은 노을이여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아비뇽의 저녁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14세기 중세 유럽 카톨릭의 중심지였던 아비뇽 구도심이 프로방스의 뜨거운 석양 아래 어두운 잿빛으로 뒤덮였다.

지중해의 온화함과 고딕풍 성곽의 엄숙함이 한 화면 안에서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서양화가 배종훈(39)의 ‘아비뇽’이다.

배종훈 작가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을 배경으로 한 전시회를 열었다. ‘숲으로 간, 작은 유럽’전에서는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 풍경에서 느꼈던 감동와 여행자의 고독,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스며든 작품들이 도심 속 명상과 힐링의 시간을 제안한다. 

배종훈, 아비뇽, 캔버스에 아크릴, 2014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작가는 현재 중학교 국어 교사이면서 동시에 여러 불교 매체에 카툰과 일러스트를 10년 이상 그려온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행복한 명상카툰’, ‘자네 밥은 먹었는가’와 같은 카툰 명상집을 내기도 했다. 회화적 표현을 넘어 문학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그의 작품들은 31일까지 카페 ‘숲으로 간 물고기(마포구 서강로)’에서 볼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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