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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풍성한 공연행사, 어디서 무엇을 즐길까
-크리스마스~송년 콘서트, 공연, 전시 등 풍성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세월호 참사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야 했던 갑오년이 저물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끼면서 부산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등 시의 9개 관계기관이 준비한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송년ㆍ새해맞이 문화 프로그램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20일 오후 1~3시 박물관 광장에서 오케스트라와 재즈 빅밴드가 펼치는 ‘2014 해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메노스챔버 오케스트라는 하이든의 ‘시계교향곡’,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중 왈츠 2번’,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 ‘over the rainbow’ 등 감미로운 곡을, 글로리 재즈 빅밴드는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준비했다.

서울시합창단은 2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송년콘서트 ‘A Celebration of Christmas’ 공연을 펼친다. 모차르트의 종교음악, 캐럴, 로시니 종교곡 등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암울한 시기 구한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희망 노래,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성탄 전야인 24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은 올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송년콘서트 ‘Memories 2014’를 30일 오후 8시 대극장에서 펼친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첼리스트 양성원, 뮤지컬배우 윤영석,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신동일 등 각 분야 최고 아티스트들의 협연 무대로, 클래식ㆍ오페라ㆍ가곡ㆍ영화&애니메이션ㆍ크로스 오버까지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세종문화회관의 제야콘서트 ‘Promise 2015’는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30분과 10시30분 두 차례 열린다.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뮤지컬 흥행 대작들의 주요 명곡을 한 곳에서 들으며 뜻 깊은 제야의 밤을 보낼 수 있는 무대다.



▶클래식, 연극 등 공연과 함께하는 12월의 문화나들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일 오후 7시30분 강남구 소망교회에서 ‘우리동네 음악회’를 연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의 지휘 아래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등 겨울에 어울리는 관현악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50년 기념공연 ‘금시조’를 공연한다. 동양적 미의식과 서구적 예술론의 충돌과 한 예술가의 고뇌를 다룬 이문열의 ‘금시조’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탄생시켰다.

서울시극단은 연극 ‘봉선화’를 6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다시 올린다. 관객들의 가슴에 벅찬 감동과 함께 강렬한 역사의 씨앗을 심어준 연극으로, 훌륭한 가족극이자 역사 교육극이라는 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미술관 사진전, 지승공예전 등 다채로운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은 체코 프라하시립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프라하, 유럽 중앙의 요새’ 전시회를 내년 2월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B에서 개최한다. 귀중한 역사의 현장인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1000년에 걸친 생성과 요새화의 역사를 볼 수 있다. 프라하의 요새화 과정을 시각적 측면에서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은 변순철 사진전 ‘전국노래자랑’을 내년 1월4일까지 연다.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현장의 다양한 사람들을 촬영한 사진을 통해 인물의 평범함 속에 가려진 특별함을 포착한 초상사진을 선보인다.

서울시립남서울생활미술관 이영순작가의 지승작품전 ‘옛것 같은 새것, 새것 같은 옛것’을 내년 1월25일까지 연다. 지승공예는 종이를 비벼 꼬아 노끈을 만들고 이를 엮어 만든 공예를 말하며, 이번 전시는 일상적인 생활용품부터 현대적 오브제까지 다양한 지승공예의 세계와 미학적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12월의 문화행사 및 세부 행사문의는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과 각 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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