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책] 비극적 사건에 얽힌 운명, 혹은 우연의 고리
모든 빛깔들의 밤/김인숙 지음/문학동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1985년에 데뷔해 올해로 31년째를 맞는 소설가 김인숙의 신작 장편 소설이다. 기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인한 비극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과 과거와 현재를 그렸다. 기차 안에는 희중의 아내 조안과 부부의 아이가 타고 있었다. 조안은 기차에서 아이를 살리고자 창밖으로 던졌으나 정작 아이는 죽고 여자 혼자만 살아남는다. 조안은 심인성 기억상실증에 빠지고 고통은 오롯이 남편 희중의 것이 된다. 기차 전복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거구의 사내는 사고 이후 귀신들을 본다. 희중네와 거구의 사내는 사고 그날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이웃으로 살게 된다. 그리고 희중과 그의 처남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비극의 원인을 자꾸 과거로, 과거로, 이삼십년전까지 더듬어간다. “심연을 겨냥하는 시선과 마음을 파고드는 문장으로 언제나 삶의 중심으로 걸어들어가는 작가의 경향을 그 어떤 때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것이 출판사의 평.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