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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 안영이가 읽은 그 책, 뭐지?

tvN 드라마 ‘미생’ 속에 등장한 책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가 방송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미생’ 16회에서는 볼리비아 광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안영이(강소라)가 제안한 아이템이 회사 내의 이해관계에 따라 진행이 불발되자 크게 낙심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뜻대로 되지 않는 회사생활에 지쳐 안영이가 꺼내 읊조리듯 읽어 내려간 책이 바로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였던 것.

<출처> tvn 드라마 ‘미생’ 캡처

책 속 주인공이 돈을 벌기 위해 처음으로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숨 막혔던 순간을 조용히 읽어내려 간 안영이는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구나”라며 자조 섞인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스물아홉 살 여성이 직면한 방황과 혼란, 시련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에세이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가 비슷한 나이대의 ‘미생’ 안영이의 힘겨운 일상과도 부합되면서 드라마에 잠깐 등장했을 뿐인데도 방송 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외모지상주의, 불안정한 파견직 생활, 어두운 호스티스의 삶 등 현실을 반영한 고민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2012년 7월 출간 이후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 책은 2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홍보 없이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얼굴 없는 작가’ 하야마 아마리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제1회 일본감동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스물아홉이라는 불안한 나이대에 최악의 순간을 경험하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는 상황설정이 20~30대 독자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용으로 다시금 판매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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