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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6,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2의 전성기 이끈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메탈과 유리가 만든 획기적인 디자인, 따라올 수 없는 하드웨어 성능으로 무장한 삼성전자 갤럭시S6가 공개되면서, 갤럭시 시리즈의 또 다른 마케팅 신화가 만들어진다. 초기 물량만 역대 최대급인 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부터, 전작보다 11% 늘어난 판매량으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장미빛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2일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삼성전자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초기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0년에 출시해 모두 2500만대가 팔린 첫 갤럭시 시리즈의 2배, 또 갤럭시 시리즈 역사상 ‘가장 잘 팔린‘ 갤럭시S3의 6500만대와 S4의 7000만대에 육박하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초기 공급량 5000만대를 넘어 연내 ‘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도 다시 쓸 수 있다는 평가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자인 차별화는 그동안 기능 추가에 집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신선한 느낌”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6 판매를 위해 전례가 없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당 400달러가 넘는 고가 플래그십 시장에서 독주하던 과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영광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판매대수는 4200만대로 갤럭시S5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만 독주했던 과거와 달리, 갤럭시S 외에도 LG전자 G시리즈, 심지어 중국의 화웨이, 대만 HTC, 일본 소니까지 가세한 대당 400달러 이상 고가 안드로이드 폰 시장에서도 갤럭시S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승승장구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 시리즈는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한 모델이다. 갤럭시S는 2010년 첫 선을 보여 2500만대가 판매된 이후, S4까지 매 업그레이드 기종마다 글로벌 출고량을 늘려가며 삼성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견인차가 돼 왔다. S4는 7000만대까지 이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단가 600달러대를 기준으로 한해 7000만대를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매출 420억달러 이상으로 국내 GDP 1조 4495억달러의 3%에 육박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서도 갤럭시S4와 S5 등에 대해 공격적인 재고 조정에 나선 점도 갤럭시S6의 성공을 담보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부터 중국 및 북미, 유럽 시장에서 그동안 쌓여있던 구형 스마트폰 재고 처리를 위해 영업이익 감소까지 감내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이렇게 해소된 재고 부담이 다시 올해 출시된 갤럭시S6 및 여타 신작에 대한 주문 공간을 더욱 넓혀 줄 것이라는 의미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사양은 아이폰6와 유사하면서도 기능과 사양 측면에서는 월등하게 뛰어나다”며 “출고가의 경쟁력만 갖춘다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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