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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2015〕갤럭시S6를 손에 쥐었다, 놓기 싫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헤럴드경제 이형석 기자〕‘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을 비롯한 연사들의 발표가 끝나자 2000여명의 각국 기자들이 ‘갤럭시 S6와 S6 엣지 체험 존’으로 몰려들었다. 삼성은 두 기종 각각 300여대씩 총 600대를 미디어 체험용으로 마련했다. 3.5명당 1대꼴이니 금방 순서가 돌아올 법했지만, 앞줄에 선 기자들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줄 몰랐다. 30여분을 기다려서야 간신히 쥐어볼 수 있었다.

S6의 경우 무광택 금속성과 윤기 흐르는 글래스가 매끄러운 표면과 곡면으로 흐르며 만난다. 눈이 만족스럽다. 장식이나조형이 아니라 질감으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전작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조형의 단순함과 질감의 첨단성이 높은 완성도로 조화를 이뤘다. 아이폰 6플러스가 5.5인치에 두께 7.1㎜ 무게 172g이고 아이폰 6가 4.7인치에 두께 6.9㎜, 129g이니 절묘하다. S6와 S6엣지는 5.1인치 화면에 두께 6.8㎜, 무게 132g이다. 두께와 무게는 아이폰6하고 비슷하고, 크기는 아이폰6보다 크고 아이폰6플러스보다 작다. 가장 얇고 크기는 중간이니 손에 쥐는 느낌은 가장 좋다. 매끈한 놈이 손에 착 달라붙는다. 


그림 대신 문자로 바꾼 기능 표시 아이콘이나 여러가지 조작방식들이 전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바탕화면을 바꾸는 것이나 카메라 기능을 불러내는 등의 명령이 두 세 단계를 생략한 느낌이다. 원 터치로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0.7초 내로 촬영 대기 상태가 되는 기능은 깜짝 놀랄 정도다.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후면 렌즈 옆의 센서를 터치하면 촬영이 되는 것도 ‘깜짝’ 기능이다. 눌러보다 가벼운 탄성을 내며 웃게 되는 이러한 깜짝 기능들이 적지 않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니라 그냥 ‘카메라’라고 할 정도로 촬영은 상당히 우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커진 조리개값만큼 밝고 선명하다. 카메라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기능의 구동이 빠르다. 체험 존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은 모두 양면 엣지 곡면 디스플레이를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로 언급하고 꼭 마음에 들어했다. S6와 S6 엣지의 가격차가 많지 않다면 S6엣지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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