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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조준호 사장, “최상급 스마트폰 출시, 글로벌 2위와 격차 줄인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헤럴드경제 이형석 기자〕LG전자의 조준호 사장(MC사업본부장)이 자사의 프리미엄폰 라인인 G시리즈보다 높은 최상급의 스마트폰을 올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정예화된 제품 라인업과 전략시장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를 찾아 3일 기자회견을 통해 LG전자의 향후 계획과 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LG전자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언론과 대면하는 첫공식석상에서 그는 그동안 업계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파격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 계획을 묻는 질문에 “G에서 G2, G3까지 이어온 G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 나름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한단계 위에 있는 것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G시리즈의 차기작인 G4는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현재 스마트폰 업계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이상의 슈퍼프리미엄 모델을 정식 시리즈로 내놓고 있는 기업은 없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조준호 사장은 올해 사업 목표로는 글로벌 매출 기준 ‘의미 있는 3등’을 내걸었다. 2위와의 격차를 줄이고 하위 업체와의 차이는 벌이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1~2등이 강력하기 때문에 어떻게 의미있는 3등을 하느냐가 우리에겐 관건”이라며 “작년 G3와 올해 나올 프리미엄폰들이 자리를 잡으면 상당히 의미있는 위치를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전자는 애플(37.6%), 삼성(25.1%)에 이어 3위(4.3%)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4∼5위인 화웨이와 소니와의 점유율 차는 1% 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조 사장은 “올 한해 스마트폰 연평균 성장률의 2배에 육박하는 20%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날 차분하지만 분명하고 자신감 있게 LG전자의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원래 MC사업본부에 있었지만 지난 7~8년 동안은 지주회사를 거쳤고 작년 12월 1일부터 다시 돌아왔”며 “사실 처음에 가라고 할 때는 걱정도 많이 됐는데 몇 가지 상황을 보니까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3개월 동안 임원들과 여러번 논의해서 방향을 정했다”며 ▲혁신적 사용자 경험(UX)과 비주얼 경험(Visual Experience) 제공 ▲화질,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LG전자의 강점 구현 ▲아날로그 감성 더한 웨어러블 라인업 확대 ▲모바일 중심의 사물인터넷(IoT) 시대 준비 등을 꼽았다. 


조 사장은 MWC에서 최고의 스마트워치로 인기를 누린 LG워치 어베인에 대해서는 오는 4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독자적인 AP(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 개발 및 탑재도 계속 준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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