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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6 ‘엣지 패널’ 확보 이상無
삼성디스플레이 전용라인 증설…스마트폰 320만대 분량 공급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사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최고 모바일 신제품’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 실적반등을 이끌 주력 무기로 떠오른 가운데, 갤럭시S6 엣지의 핵심인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엣지 패널)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전용 A3P1 라인의 증설에 착수, 올 상반기(2분기 중후반) 내에 원장 투입 기준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5.7인치 크기(갤럭시노트4 엣지 기준)의 스마트폰을 320만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5.5세대(1300×1500㎜)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기존 A2P3 라인에서도 원장 투입 기준 월 8000장, 5.7인치 스마트폰 120만대분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3분기부터는 월 440만대, 분기당 총 1300만대 이상의 엣지 시리즈 수요를 감당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4와 S5의 분기 기준 최고 판매치(2000만대)와 갤럭시노트4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1000만대, 추정)을 합한 수치의 40%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가와 관련 업계의 올해 갤럭시S6 시리즈 예상 판매량(연간)은 4000~5000만대 수준이며, 이 중 갤럭시S6 엣지가 약 30%(1200~15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하반기에 갤럭시노트5 엣지 등 차기 제품 라인업이 추가되거나, 애플 등 외부업체에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게 되더라도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S6 엣지용으로 공급한 듀얼 엣지 패널은 앞서 갤럭시노트4 엣지에 적용된 엣지 디스플레이보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양쪽을 구부리면 디스플레이를 본체 기판에 고정할 수 있는 면적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스마트폰의 양산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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