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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여성의 날 기념 12인 스토리 소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페이스북이 9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역 사회와 전 세계에 귀감이 되는 여성 12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총 12개의 이야기는 페이스북을 활용해 사람들을 격려하고 고무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 실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히잡으로 머리를 가리는 이란 출신의 기자 마시흐 알리네자드(Masih Alinejad)는 여성이 머리카락을 가릴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나의 비밀스러운 자유” 캠페인을 페이스북을 통해 시작했다. “나의 비밀스러운 자유”는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가리지 않은 사진을 올리면서 다른 여성들에게도 “비밀스러운 자유”의 순간을 공유하자고 제안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란을 포함해 전 세계 지역에서 수백 장의 사진이 게시되자, 마시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히잡 문화에 대한 여성들의 공론을 만들어냈다. 여기에는 목숨과 명예를 건 수천 명의 여성들이 머리를 가리지 않은 자신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시흐는 올해 제네바 인권 민주주의 회의에서 초대 여성 인권상을 수상했다.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에서 가족과 함께 델라웨어로 이주한 라이베리아계 미국인 기업인인 샤오나 카셀(Shoana Cachelle)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미국 내 아프리카인에 대한 공포로 이어져, 9살짜리 딸이 등교 첫날부터 바이러스가 있는 게 아니냐는 놀림을 받자,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에 맞서겠다고 결심했다.

샤오나는 친구가 올린 부정적인 인식을 타파하자는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보고, 3명의 라이베리아계 여성과 함께 “우리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라이베리아인입니다(#IAmALiberianNotAVirus)” 캠페인을 구상해, 구호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해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페이스북으로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며칠 만에 다른 소셜 미디어로 번져나가 영향력이 점점 확대돼, 라이베리아계 여성 단체의 데모로 이어지는 등 미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라이베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계인들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이 어느 정도 사라질 수 있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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