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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18시간에 가격은 1만달러..애플워치 출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애플의 첫 스마트워치가 공개됐다. 아이폰과 달리 크기와 디자인을 다양화했으며, OLED를 사용했다. 다만 최근 LG전자나 화웨이가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은 원형 디자인 대신, 한 세대 뒤쳐진 평면 사각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가격은 여타 애플의 제품과 같이 초고가 정책을 유지했다. 18시간 후 충전해야 하는 스마트워치 베터리의 한계도 고스라니 드러냈다.

애플은 우리시간 10일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와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도금한 이디션 컬렉션 등 3개 카테고리에 38㎜와 42㎜ 두 가지 크기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아직 소비자들의 기호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초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특정 디자인이나 크기에 집착하는 대신, 애플답지 않은 다작으로 초기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심산이다. 앞서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던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수년 간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 그리고 기능을 넣고 빼면서 ‘원형’과 ‘시계 같은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있다.

전체적인 모양은 OLED를 사용한 ‘사각형’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를 단 것이 특징이다. 



기능은 다른 스마트워치와 비슷했다.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립 통신’ 기능은 빼고, 아이폰과 연동해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심박수 측정을 기본으로 하는 피트니스 체크와 일정 관리,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기능 등이 담겼다. 팀 쿡 애플 CEO는 “손목에 찬 애플워치를 통해 전화를 걸고 이메일을 읽으며 음악을 컨트롤하고 운동을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충전 역시 별도의 원통형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쿡 CEO는 이 제품의 배터리가 ‘전형적인’ 사용 방식을 가정하면 18시간 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만은 애플의 ‘고가’ 정책을 유지했다. 스포츠 콜렉션은 최저 349 달러에서 최고 399 달러, 와치 콜렉션은 시계 띠의 종류에 따라 549달러에서 1099달러라고 밝혔다. 18K로 도금한 이디션 컬렉션의 경우 1만달러에 육박한다.

애플 워치는 다음달 24일부터 미국과 중국, 영국 등에서 발매된다. 우리나라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한편 애플은 이날 맥북 신제품도 선보였다. 기존 제품보다 더 얇게 만들었지만, 전용 케이블을 통해서만 타 기기와 연동 가능토록 했다. 확장성 면에서는 퇴보한 셈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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