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애플워치. “고소득자ㆍ아이폰 사용자가 타깃”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애플 워치의 공식 출시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스마트워치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소득자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애플 워치의 구매층이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인터넷사이트 테크바긴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0명의 소비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스마트워치의 구매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포브스가 10일 전했다. 


애플 워치를 사겠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93%가 500달러를 초과하는 모델은 사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에디션 컬렉션’ 등 3개 카테고리로 나오며, 각 라인에는 사각형 케이스크기를 기준으로 38㎜모델과 42㎜모델이 있다.

가장 싼 모델인 ‘애플 워치 스포츠 콜렉션’의 경우 38㎜모델이 349달러다. ‘애플 워치 콜렉션’은 시계 띠의 종류에 따라 38㎜모델 기준으로 549∼1049달러이며, 케이스가 ‘애플 워치 에디션 컬렉션’은 1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포브스가 인용한 또 다른 설문조사도 애플 워치가 직면한 스마트워치 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 글로벌웹인덱스가 지난해 4분기 32개국 4만1983명의 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5%만이 스마트워치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01년 음악 재생 장치인 아이팟을 출시할 때나 2007년 아이폰을 내놓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애플이 특별한 ‘마법’을 부려한 한다는 의미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플 워치의 경우 고소득자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이용자 중 상위 25%에 해당하는 고소득자는 전체의 19%가 이미 스마트워치를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 하위 25% 저소득자는 전체의 8%, 중위 소득자는 9%만이 스마트워치의 사용자였다. 고소득자일수록 스마트워치를 소유하려는 경향이 강하므로 18캐럿의 금 케이스를 장착한 1만 달러 이상의 최고급 애플 워치 모델이 럭셔리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워치 구매 의사는 있으나 가격에 민감한 중하위 소득자들은 500달러 이하의 중저가 모델을 선호하지만, 이미 스마트워치를 보유했거나 새 제품에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가진 고소득계층에서는 ‘럭셔리 모델’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워치 소유자들 가운데에서는 31%가 아이폰 사용자들이라는 점도 애플 워치의 판매 전망을 밝혀주는 요인으로 글로벌웹인덱스는 꼽았다. 41%는 삼성 스마트폰의 소유자였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