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기관인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는 10일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 화질에 최고 등급인 ‘우수(Excellect) A’를 부여하고 이같이 평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 이어 “갤럭시S6에 탑재된 AMOLED 패널의 해상도, 소비전력, 야외시인성 등을 평가한 결과, 불과 반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성능도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
| 디스플레이메이트의 갤럭시S6 디스플레이 평가 결과. [제공=삼성디스플레이] |
▶픽셀 수는 2배 늘고, 소비전력은 20% 줄어든 ‘마법 같은 기술’=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이날 평가보고서에서 “갤럭시S6는 5.1인치 화면에 QHD(25601440)의 해상도를 구현, 갤럭시S5의 FHD(1920×1080)보다 픽셀수가 2배 가까이 늘어 모바일 기기에서는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를 구현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6의 1평방인치당 픽셀수(ppi)는 577이다. 이는 갤럭시노트4의 갤럭시노트4의 해상도(518ppi) 보다도 향상된 수치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이어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가)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거리인 10인치(25.4㎝) 내외의 거리에서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세밀한 수준으로 완벽한 선명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반면 픽셀 수가 2배 가까이 늘어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 위한 프로세싱 자원이 늘었음에도 전력소모량은 전작인 갤럭시S5대비 20%나 줄었다.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평가에 따르면 최대밝기로 제품을 사용할 때 갤럭시S5의 전력소모량은 0.82W, 갤럭시S6는 0.65W로 20.7%나 낮았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전력소모도 늘어난다는 디스플레이업계의 상식을 뒤집은 것이다.
▶눈 부신 태양 아래서도, 어두운 극장 안에서도 최고의 화질 제공=일반적으로 태양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는 색 뭉개짐 현상으로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갤럭시S6는 최고의 휘도와 최저의 반사율로 이를 극복했다.
야외에서 갤럭시S6의 휘도는 542~784cd/㎡로 측정됐다. 강한 태양광 아래에서의 최고 휘도는 784cd/㎡로 갤럭시S5의 698cd/㎡보다 12.3%나 개선됐다. 이는 현존하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갤럭시 S4(475cd/㎡)보다는 휘도가 65.1% 높아졌다.
디스플레이의 반사율이 높을수록 시인성이 떨어지는 문제 역시 갤럭시S6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서는 극적으로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는 주변광을 흡수한 뒤 이를 다시 사용자의 눈에 반사시켜 디스플레이 인지능력을 떨어뜨린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평균 반사율은 10%가 넘지만 갤럭시S6는 4.6%로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극장이나 침실 등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줄여야만 하는 환경에서도 갤럭시S6는 최소휘도 2cd/㎡에 24비트 풀컬러를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도 측면에서 바라볼 때의 밝기 감소율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탑재한 일반 스마트폰이 평균 50%를 기록한 반면, 갤럭시S6는 단 27%의 밝기 감소율만을 보였다.
▶갤럭시S6 엣지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혁명 될 것=특히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6 엣지에 적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모바일 제품과 TV의 디자인 변화를 선도할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갤럭시S6엣지의 경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고해상도 구현이 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6와 동일한 화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기판이 아닌 셀로판지처럼 얇고 휘어지는 필름 위에 발광물질을 입혀 제작된다. 갤럭시S6 엣지의 도트핏치(픽셀간 거리)는 0.044㎜로 머리카락 굵기보다 좁은 수준이다. 기존 제품에도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