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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페이 ‘無수수료전략’, 애플페이와의 경쟁서 우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 S6와 S6 엣지에 탑재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상용화할 모바일 결제 수단 ‘삼성 페이’가 무(無)수수료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페이’와의 경쟁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를 통한 결제에 대해 국내에서 제휴 카드사로부터 건당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미국에서도 이를 그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 페이의 무수수료 전략은 특히 북미 지역에서 애플 페이와의 경쟁에서 우위로 평가되는 ‘범용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페이와 제휴한 카드사로서는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아 “손해 볼 것 없는 거래”가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 S6와 S6 엣지의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갤럭시 S6와 S6 엣지의 언팩 행사 직후 삼성 페이의 수익 모델에 대해 “당장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삼성 페이를 통한 쿠폰, 기프트 카드 발행이나 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일어날 수 있는 광고(시장) 등을 보고 있다”고 말해 수수료를 수익 모델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반면, 애플 페이는 미국에서 건당 모바일 결제액의 0.15%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는 카드사나 은행이 받는 2%의 몫(수수료)에서 차감되는 것이다.

삼성 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뿐 아니라 기존 신용카드의 마그네틱을 활용한 보안 전송(MST)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NFC방식만을 채용한 애플 페이에 비해 보편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 페이는 미국에서는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매장의 90%이상에서 적용가능하지만, 애플 페이는 현재 5~10% 수준이다.

삼성 페이는 국내에서는 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 BC, 하나, 우리카드 등과 제휴를 맺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는 마스터,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 JP모간 체이스, US뱅크 등 금융사와도협력하기로 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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