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갤S6 ‘날씬한 디자인’ 비결은 배터리!
시리즈 첫 ‘파우치형’ 적용…3분카레 포장재와 닮은 꼴
내부 기판틀은 고강성 플라스틱…갤럭시S 보다 3.1mm 얇아져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아름답다’는 호평을 받은 갤럭시S6 시리즈. 이는 삼성전자와 부품계열사들의 역량이 집대성된 제품이다. 갤럭시S6 시리즈에서 극찬을 받은 부문은 디자인. 얇고 날씬해진 외관에는 숨겨진 비결이 있다. 삼성SDI의 기술력이 디자인에서 승부처를 갈랐다. 파우치형 배터리와 케미칼소재 , 인광그린호스트 등 삼성SDI만의 기술력이 일등공신이다.


▶늘씬한 디자인‘파우치형 배터리’= 갤럭시S6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파우치형’ 배터리가 적용됐다.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각형 배터리가 파우치형으로 바뀐 것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알루미늄캔 대신 얇은 알루미늄 파우치에 담는다. 마치 ‘3분 카레’의 포장재와 비슷하다. 파우치형은 각형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모바일기기의 초슬림화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갤럭시S6의 디자인을 혁신한 다른 요소는 케미칼 소재다. 제품 내부 기판틀은 고강성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됐다. 이는 얇은 두께로도 견고한 뼈대 역할을 한다. 얇아진 배터리와 기판틀에 힘입어 갤럭시S6는 S5에 비해 두께를 1.3mm 줄였다. 지난 2010년 출시된 갤럭시S와 비교하면 3.1mm(30%)나 얇아진 셈이다.

▶OLED핵심소재‘인광그린호스트’로 생생화질=갤럭시S6시리즈는 전작에 비해 뛰어난 해상도와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는 삼성SDI가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인 ‘인광그린호스트’가 적용됐다. 이는 OLED에서 빛의 삼원색 중 녹색 빛을 내는 핵심 소재다. 그동안 외국업체들이 독점해온 영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삼성SDI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 들어갔다.

갤럭시S6 엣지에도 삼성SDI의 기술력이 녹아있다. 엣지모델에는 곡면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유리 봉지재 대신 유기재료를 기반으로 한 박막봉지재(TFE)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의 휘어지는 부분은 충격에 약하다. 이에 유리보다 유연한 성질을 갖고 있는 TFE가 적용됐다. TFE는 유리보다 가공성이 좋고 강도가 높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된다.

이밖에 갤럭시S6가 세계 최초로 14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전작보다 처리속도를 20% 끌어올린데도 삼성SDI의 ‘반도체 공정소재’이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