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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 덕분에 스마트센서 시장 급성장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업체들의 각축 속에 스마트폰센서 시장이 훌쩍 커졌다.

18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조도 센서(light sensor) 시장의 매출액은 2016년 7억 6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6% 늘어난 수치다.

조도 센서는 주변 환경의 빛을 감지해 자동으로 화면 밝기 등을 조절하는 센서다. 광원 세기를 측정해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RGB 센서, 적외선을 감지해 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처 센서, 자외선(UV) 센서 등이 모두 포함된다.

첨단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폰에는 이러한 조도 센서뿐만 아니라 기기 이동 상태를 측정하는 가속도 센서, 기울임을 인식하는 자이로 센서 등의 각종 센서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체 조도 센서 시장 매출액의 43%인 2억 7180만 달러어치를 구입했다. 이 시장의 가장 큰 손이었던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폰 판매량 공동 1위에 오른 애플이 1억 2950만 달러, 전체 시장의 19%를 차지했다.

중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합계 23% 규모를 구입했는데 이들은 주로 저가 센서들을 공급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센서 솔루션 기업 Ams는 삼성전자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과 애플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면서 7억 4400만대의 센서를 판매, 업계 1위에 올랐다. 역시 갤럭시S5 등에 제품을 공급한 맥심이 1억 3200만개의 센서를 판매해 뒤를바짝 추격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각종 센서를 공급받는데서 나아가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모바일용 이미지 센서 분야에 진출해 현재 소니에 이어 세계 2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갤럭시S6에는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만든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센서가 적용됐으며 오는 2분기부터는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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