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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시간이 모자라…애플워치용 보조배터리 ‘화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하루도 버티지 못하는 애플워치의 짧은 사용시간을 고려하면 시계 본연의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액세서리 업계는 들뜬 표정을 감출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일체형 배터리와 함께 스마트워치라는 블루오션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보조 배터리 시장은 앞으로 몇 년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줄 액세서리가 벌써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기업인 노매드(Nomad)가 공개한 제품의 명칭은 ‘포드 포 애플워치(Pod for Apple Watch)’와 ‘스탠드 포 애플워치(Stand for Apple Watch’입니다. 현재 관련 사이트에서 예약판매 중이며, 가격은 각각 59.99달러와 59.95달러입니다. 배송은 5월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탠드…‘의 외관은 특이합니다. 스탠드 형태의 알루미늄으로 완성된 외형은 테이블 위에서 유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충전 중에도 시간을 보거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죠. 구리와 고무로 마감된 재질은 애플워치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포드…’는 1800mA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이뤄진 휴대용 보조배터리입니다. 18시간에 불과한 애플워치의 사용시간을 최대 90시간까지 늘려준다고 합니다. 보조 배터리 충전은 USB나 USB-C 타입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형 맥북을 구매하는 사용자를 위한 배려로 보입니다. 무게는 80g에 불과하고, 매우 작은 크기로 가방이나 지갑 속에 휴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꼭 이렇게까지 써야 해?”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태어나는 애플워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부추기는 것이죠. 가뜩이나 비싼 가격에 보조 배터리까지 장만하면서 사용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이틀도 아닌 하루 만에 배터리가 소진된다면 아무리 훌륭한 기능이라도 반쪽으로 머물 수 있다는 비난도 이어지죠.

한편 업계가 바라보는 애플워치의 예상 판매량은 기존 전망치보다 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15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스마트워치의 전체 점유율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로, 차세대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과연 보조 배터리까지 구매하면서까지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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