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디자인에는 이질적인 요소가 섞여있다. 차가운 느낌의 금속 케이스 후면에 덧 붙여진 매끈한 유리, 도도한 무광과 새촘한 반짝임을 완성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않은 시도였다.
▶금속과 유리가 만든 컬러의 승리=이민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우리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새로운 디자인의 개념을 입히고자 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혁신을 통해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디바이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코드 제로’라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의 프로젝트 이름처럼, 스마트폰의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 만든 ‘디자인의 리모델링’인 셈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기본을 이루는 메탈은 삼성전자 특유의 커팅 라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느낌까지 더해준다. 무겁고 지나치게 차거워 그동안 스마트폰 외형으로는 선호하지 않았던 금속을, 얇고 가볍게 만드는 기술을 이용, 훌륭한 스마트폰 케이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를 처음 볼 때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는 점이 깊이있고, 또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내는 색상이다. 무광택이 기본인 금속만으로는 낼 수 없는 감각적인 색채다.
삼성전자 디자인팀은 그래서 글래스를 생각했다. 메탈의 광택이 없는 매트함과 글래스의 풍부한 광택이 나는 글로시함의 조화를 보여주겠다는 시도였다. 무선사업부 담당 디자이너들은 “우리는 아름다움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직관적인 디자인을 원했다”며 “새로운 기본에서 다시 디자인을 시작하는 ‘코드 제로’와 글래스도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메탈 특유의 차가운 색상과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영롱하고 깊이 있는 색상을 나타내는 글래스가 갤럭시 S6 엣지와 갤럭시 S6의 아름다운 투톤 컬러를 만들어냈다는 의미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사용된 유리는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적용했다. 진주와 사파이어, 골드,토파즈, 에메랄드 같은 보석의 오묘하고 깊이감 있는 색상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다. 영롱한 빛을 내뿜는 글래스는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깊이 있는 색상을 나타낸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봤을 때 빛의 방향에 따라 같은 제품임에도 다른 느낌을 주는 숨은 비결이다.
▶엣지, 시각과 편의성 모두 담은 디자인=갤럭시S6 엣지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좌우 모두 휘어 있는 양면 엣지 스크린이다. 전작 갤럭시 노트엣지에서 처음 시도한 한 쪽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한 발 더 나간 시도다. 스크린 뒤로는 메탈 테두리가 있어 갤럭시S6 만큼이나 그립감이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탈 프레임은 삼성 고유의 측면 커팅 라인을 통해 시각적인 리듬감과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고 측면 키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으며, 갤럭시 S6 엣지의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엣지 디자인의 한계로 여겨진, 측면 버튼 공간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자칫 사용자가 불안하게 느낄 수 있는 손에 쥘 수 있는 공간 확보에 디자인의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금속과 유리가 만든 도도한 무광과 각도에 따라 다른 색감을 그려내는 반짝임의 조화는 공개 직후부터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이 전 세계를 감동시키려는 시도”라며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극찬했다.
심지어 친 애플 매체로 유명한 더 버즈조차 “메탈의 부드러운 느낌과 양쪽의 엣지 화면이 놀라우며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HTC M 시리즈 등 지금까지 금속 케이스를 사용한 스마트폰 어느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삼성전자가 갤럭시S6, 그리고 갤럭시S6엣지를 통해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다.
특히 더버즈는 금속 일변도의 아이폰6와 비교하며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갤럭시S6 엣지’의 디자인이 쿨하다”는 말로 갤럭시S6엣지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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