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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연결기기 스마트폰이 대세...77.8%로 PC 앞선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IT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 IDC가 오는 2019년에 인터넷에 연결된 IT 기기 중 77.8%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0년까지 인터넷의 대세였던 PC와 노트북은 소형화, 경량화에도 불구하고 10%선까지 그 비중이 줄어든다.

IDC는 24일 최신 연구조사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태블릿(2-in-1 포함), PC 시장을 합산한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Smart Connected Device, SDC) 시장이 지난해 18억대를 기록했고, 오는 2019년 25억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동안, 전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SCD) 출하량의 상당부분을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태블릿과 PC는 적은 비중에 그칠 전망이다.

2010년만 하더라도 PC는 전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데스크톱 및 노트북을 합친 PC 부문이 52.5%, 스마트폰은 44.7%, 태블릿은 2.8%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스마트폰 비중이 70.7%, PC는 16.8%, 태블릿은 12.5%로 나타났으며, 2019년에는 스마트폰 비중77.8%로 더 늘어나고, PC는 11.6%, 태블릿은 10.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톰 메이넬리 IDC 디바이스 연구부문 프로그램 부사장은 “PC와 태블릿 시장의 성장이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태블릿 시장에서 분리형 투인원이 강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고, PC 시장에서 컨버터블 노트북이 견인력을 얻기 시작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단 하나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더 많은 곳의 더 많은 사람들이 분명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넬리 부사장은 “향후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전체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에서 스마트폰의 지배적인 위치는 분명해 보인다”면서 웨어러블을 포함한 그 어느 것도 이러한 지배적인 위치를 근시일 안에 빼앗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폰이 인터넷 연결의 핵심 도구로 떠오르면서 대형 패블릿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IDC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연구를 담당하는 멜리사 차우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이 모두 동일한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며, 향후 스마트폰의 미래는 신흥시장, 미화 100달러 이하 가격대 제품, 그리고 패블릿(phablets)에 있을 것”이라면서, 2014년 스마트폰의 73%는 신흥시장으로 출하되었고, 21%는 100달러 이하의 가격대이며, 12%가 5.5인치에서 7인치 미만 스크린 사이즈였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에는 이 모든 범주에서 비중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의 80%가 신흥시장으로 출하, 35%가 100달러 이하 가격대, 32%가 5.5~7인치 스크린 사이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시장이 프리미엄 모델과 브랜드에 집중했다면, 신흥시장 소비자들은 단일 디바이스로부터 보다 큰 가치를 얻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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