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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에 한계는 없다…‘스펙의 끝판왕’ 등극
갤럭시 S6, 창조에 도전한다 ② 계속되는 신화
5년간 역량 집중 노하우 결집
계열사 총결집 최첨단 부품 탑재…선 주문만 2000만대 넘어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2010년 6월. 이후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될때마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첫 제품이 세상에 나온 이후 5년동안 끊임없이 진화했다. 갤럭시S6는 그 정점에 있다. 전사적 역량과 모든 노하우가 결집했다. 갤럭시S5의 뼈아픈 실패를 딛고 갤럭시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고 모든 것을 바꿨다.

갤럭시S6는 디자인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삼성폰’, 하드웨어 사양에서는 ‘끝판왕’이란 호평을 받았다. 시장은 갤럭시S6의 판매량에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S4(누적 7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이동통신업체에서 삼성전자에 선주문한 물량만 2000만대가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한계 극복한 갤럭시= 갤럭시S시리즈는 쉼없이 한계를 극복했다. 갤럭시S는 당시 최고화질을 자랑하던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해‘보는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이듬해 출시된 갤럭시S2에는 듀얼 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장착해 빠른 속도감을 제공했다. 갤럭시S2는 거함 노키아가 몰락하고 삼성전자가 세계1위에 오르는 발판이 됐다.

이어 화면이 4.8인치로 커진 갤럭시S3는 멀티태스킹을 안정적으로 구현했고, 사용자 맞춤형이었던 갤럭시S4는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갤럭시 S6에는 이같은 모든 역량이 집대성됐다. 진일보한 디자인 외에도 무선충전, 삼성페이, 쿼드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혁신적인 제품으로 거듭났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는 14나노급 핀펫 공정으로 자체 생산한 ‘엑시노스 7420 옥타코어’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업급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AP ‘스냅드래건’을 사용했다. 하지만 14나노급 64비트 AP를 양산하면서 갤럭시S6에 이를 탑재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모바일D램(20나노 3GB LPDDR4)과 저장장치(UFS 2.0)도 탑재했다. UFS 메모리는 갤럭시S5에 들어간 eMMC보다 두 배 이상, 외장형 고속메모리보다는 12배 이상 빠르다.

디스플레이는 5.1형 쿼드 HD슈퍼 아몰레드(AMOLED)가 채택됐다. 이는 최고 600cd/m2의 밝기를 지원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갤럭시S6 엣지’는 좌우 양측이 모두 곡면이다. 업계 최초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이다. 이는 앞서 갤럭시노트4에 처음 적용했던 측면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카메라는 더욱 선명해지고 빨라졌다. 갤럭시S6의 후면에는 1600만, 전면에는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했다. 밝고 선명한 사진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역광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 기능이 전면과 후면에 적용됐다.

이밖에 갤럭시S6는 별다른 무선충전 커버 없이 기기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충전이 된다. 


▶계열사 전사적 에너지 ‘배수의 진’= 갤럭시S6는 관련 계열사가 총동원돼 최첨단부품이 탑재됐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거친 모바일사업부와 관련 계열사들이 사활을 걸다시피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은 듀얼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작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근 1년동안 삼성전자 측과 디자인시안, 제품도면, 시제품 등을 수십여차례 주고받으면서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 후 듀얼엣지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냈다.

무선충전과 관련된 부품은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무선충전 관련 부품 외에도 메인기판, 고화소급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10분만 충전해도 4시간 사용이 가능한 리튬 폴리머 배터리(2600㎃h)는 삼성SDI가 납품한다.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로 갤럭시S6의 얇고 날씬한 디자인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AP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UFS 2.0 메모리와 모바일D램은 메모리사업부 양산하는 전략제품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6는 아이폰6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며 “이전 2개의 신제품과 달리 갤럭시S3처럼 특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삼성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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