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강권·분실보험·셀카봉 등…시대상 반영 다양한 사은품 선보여
스마트폰 사용법 온라인 수강권부터 무선충전기까지, 2010년 스마트폰이 국내에 등장한 이래 통신사, 그리고 제조사들은 주요 신제품 출시 때 마다 시대상을 반영한 예약판매 사은품을 선보였다.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아이폰 등 시대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제조사 뿐 아니라 통신사에게도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제품이다. 그래서 통신사들도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잡기 위해 당시 유행을 반영한 눈에 띄는 사은품을 내걸곤 한다. 예판 사은품을 보면 그 시대 IT의 흐름과 유행이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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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갤럭시 노트4 사전예약 판매와 함께‘ 셀카봉’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
SK텔레콤은 2010년 6월 갤럭시S 구매자들에게 ‘스마트폰 입문자를 위한 갤럭시S 온라인 수강권’을 제공했다. 예약판매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이라, 초기 구매자 모두에게 줬던 선물이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낯설었던 당시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
KT가 2012년 7월 갤럭시S3 LTE 모델에 내건 예약판매 경품은 ‘3만원 상당의 3G 선불유심’이다. LTE, 즉 4세대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팔며, 이 전세대 선불유심을 선물한 것이다.
가격이 100만원에 호가하는 최신 스마트폰용 ‘보험’도 단골 예약가입 경품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2012년 갤럭시S3 사전 예약 가입자들에게 6개월 분의 분실보험을 제공했다.
LTE 기반 데이터 통신으로 시대가 바뀐 최근에는 예약 경품으로 ‘호핀 무료 이용권’ 같은 클라우드 기반 게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4에 모바일 IPTV 이용권, 또 노트4에는 갤럭시 노트4 S-LTE에는 클라우드 게임, 동영상 멀티미디어, 실시간 지상파 방송 등의 콘텐츠를 데이터 비용 부담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특화 서비스 패키지를 선물했다.
지난해 KT가 노트4 예약판매 사은품으로 제공한 셀카봉도 인기를 끌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셀카 찍기 열풍에 약 10만원 상당의 최고급 셀카봉을 선물로 내놓은 것이다. 노트4가 대화면에 비교적 무거운 고가 스마트폰인 점을 감안, 촬영이나 이동 도중 폰이 떨어지지 않도록 내구성이 튼튼한 셀카봉을 골랐다.
오는 4월 선보일 갤럭시S6 사전 예약 상품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은 ‘갤럭시기어’, ‘VR2’를, KT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와로브스키 케이스를 각각 내걸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성에, KT는 디자인을 강조한 갤럭시S6의 특징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