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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우절>삼성전자, 쉐프용 갤럭시S6 블레이드 엣지 만든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6 블레이드 엣지의 출시를 예고했다. 요리사들을 위한 제품으로, 한 점의 이물질조차 허락하지 않는 투명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만큼 강한 엣지 칼날, 음식 사진에 특화된 카메라 기능 등을 담았다.

다만 스마트폰이 자칫 살인, 강도용 무기로 돌변할 수 있어, 각국 정부가 제품 판매를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만우절인 1일,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갤럭시S6 블레이드 엣지 쉐프 에디션(Galaxy BLADE edge: Chef’s Edition)을 선보였다. 요리사들을 위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나이프’인 셈이다.

요리에 최적화된 다양한 첨단 기능을 자랑했다. 말랑한 토마토부터 망치로도 깨기 힘든 랍스터 꼬리까지 경도와 사용자의 손 위치, 압력을 감지, 최적화된 커팅 기능을 선사하는 다이아몬드 엣지와 스테인레스 스틸보다 강한 투명한 세라믹 바디, 사용자의 손가락을 스스로 감지, 안전 사고까지 막아주는 한층 진화된 녹스 기능이 들어있다. 혈액 감지 센서를 통해, 요리 도중 사용자가 다쳤을 경우, 즉시 응급 기관에 연락되는 기능도 덤으로 추가했다.

식중독 예방에도 최고다. 식재료에 이물질, 또는 각종 세균이 감지됐을 경우, 갤럭시S6 블레이드 엣지는 즉시 사용자에게 경고음을 보낸다.

맛있는 요리를 위해서도 이 ‘스마트 나이프’는 필수다. 최상의 스테이크 또는 참치회를 만들기 위해 필수인 온도 센서를 장착했다. 또 식재료별 가장 적합한 조리 온도를 측정, 알려주는 온도 센서도 일품이다.


투명 케이스를 위해 메모리를 과감하게 클라우드로 대체하기도 했다. 아직 투명한 반도체를 만드는 기술이 없는 까닭에, 삼성전자 공학도들과 디자이너들은 과감이 스마트폰의 핵심인 메모리 및 각종 반도체를 클라우드로 대체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또 삼성전자가 만든 주방 응용 프로그램과 연결,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식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칼이라는 특성 상, 자칫 태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삼성도 주목했다. 아이들이 갤럭시S6 블레이드 엣지를 일반스마트폰으로 착각해, 뽀로로를 보겠다며 접근하지 못하도록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를 촉구했다. 또 양날 검 버전의 경우, 안전을 이유로 출시를 보류하기도 했다. 


삼성은 “ 대부분은 눈치 챘겠지만, 실제 제품이나 개념도는 아니다”며 “해피 만우절!” 메시지를 덧붙였다. 특히 홈페이지 내 그림 파일 명까지 ‘만우절’로 해, 테러 집단 등의 관심을 사전 차단하는 배려도 선보였다.

이와 관련 이날 일부 외신들은 “삼성스타일의 만우절 조크”라면서도 “실제 연구소에서는 이미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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