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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한 스푼 보다 가벼운 괴물 SSD’ 삼성전자, 초박형 PC용 메모리 시장 점령 속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분말 커피 한 숟가락보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면서도 성능은 극한으로 끌어올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내놓고 전 세계 울트라슬림 PC용 메모리 시장 석권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V 낸드 SSD ‘850 EVO’<사진>의 울트라슬림 PC용 신규 라인업 7종(mSATA 모델 4종, M.2 모델 3종)을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53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mSATA(미니SATA)는 SATA 국제협회에서 지정한 저장장치 규격(30×50㎜)으로 울트라슬림 PC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mSATA 신제품은 1테라바이트(TB), 500기가바이트(GB), 250GB, 120GB 등 4가지 용량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초슬림 저장장치 규격(22×80㎜)인 M.2(엠닷투) 제품은 500GB, 250GB, 120GB 등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제한된 공간 탓에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어려웠던 울트라슬림 PC 사용자들도 더 빠르고 큰 용량의 V 낸드 SSD 탑재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무게가 각각 최대 9g(mSATA)과 7g(M.2)에 불과해 기존 2.5인치 SSD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크기와 무게는 대폭 줄어들었지만 읽기ㆍ쓰기 속도는 각각 SATA SSD 최고 수준인 초당 540메가바이트(MB), 500메가바이트를 자랑한다. 터보라이트(TurboWrite) 기능을 사용하면 업계 최고 수준인 8만8000 IOPS(Input Output Per Second)의 임의 쓰기 속도와 9만7000 IOPS의 임의 읽기 속도를 낼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저장 및 멀티태스킹 작업도 문제가 없다.

또 최신 초절전 회로 규격(L1.2)을 적용, 대기모드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97% 줄였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5년간의 사용보증(mSATA 1TB, 500GB 제품 기준)과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 등을 제공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소비자용 SSD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향후 500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소비자용 SSD 사업의 위상을 지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850 EVO 시리즈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래 매월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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