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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무선충전 송·수신 모듈 北美 첫 공급
설계~완제품까지 全공정 내재화…글로벌 시장 선점 가속도


LG이노텍이 차세대 스마트폰의 핵심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충전 송신 및 수신 부품을 양산ㆍ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6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일부터 무선충전 패드에 장착되는 송신모듈을 양산, 북미지역 스마트폰 주변기기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LG이노텍은 그동안 수신모듈 분야에서는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해왔지만(2013년 수신모듈 시장 점유율 42%), 송신모듈은 양산하지 못했었다.

무선충전 수신부와 송신부 관련 부품을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춤에 따라 LG이노텍의 관련시장 선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송신모듈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무선충전장치는 송신부와 수신부로 구성된다. 송신부는 충전 패드나 거치대 등의 형태로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수신부는 스마트폰에 내장돼 송신부와 반응함으로써 유도전류를 발생시켜 배터리를 충전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G이노텍이 공급한)송신모듈을 장착한 무선충전 패드는 충전효율 70%의 고성능 제품”이라며 “이는 기존 제품의 충전효율(65%)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이노텍은 무선충전 수신모듈 시장을 선도해온 기술력과 IT 소재부품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송신모듈 시장을 빠른 시간 안에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판소재 등 IT 소재부품사업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융ㆍ복합해 무선충전 소재 개발에서부터 모듈 설계,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내재화했다.

박길상 LG이노텍 개발담당(상무)는 “향후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을 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 모듈과 15와트급 고속충전모듈,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등 혁신제품을 선일 것”이라며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의 확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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