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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첫날 갤럭시S6엣지 사용기〕 “가장 아름다운 것이 가장 기능적인 것”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가장 아름다운 것이 가장 기능적이다. 대상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접하는 시각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유용한 것이다. 인간의 눈은 가장 기능적인 것을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도록 진화해왔다는 부연설명을 달지 않아도 될 것이다.

10일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일제히 출시된 갤럭시S6와 S6엣지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 가장 기능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됐으므로 가장 진화한 모델이어야만 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출시일 오전 갤럭시S6 엣지를 다시 한번 손에 쥐었다. 국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지난 3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국내 체험 행사 때 삼성 플라자 매장에서 다시 한번 만져봤으니 3번째다.

디자인은 여전히 신선하고, 감각적이다. 시각은 처음 전체적인 생김새, 즉 조형미를 감지하지만, 마지막은 소재가 자아내는 느낌, 질감에서 머문다. 메탈프레임과 글래스바디가 빚어내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질감이 시각적인 쾌락을 완성시킨다. 

갤럭시S6 서울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갤럭시S6 엣지는 모든 면과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다. 곡면은 시각 뿐 아니라 손에 쥐는 감각, 즉 그립감에도 높은 만족감을 준다. 크기와 곡면 디자인, 두께와 무게의 조합은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가장 이상적이라 할만하다. S6와 S6엣지는 5.1인치 화면에 두께 6.8㎜, 무게 132g이다. 크기와 무게는 아이폰6보다 약간 더하고 아이폰6플러스보다 훨씬 작고 가볍다. 두께는 가장 얇다. 매끈한 놈이 손에 착 달라붙는다.

갤럭시S6와 S6엣지가 공개됐을 때 “삼성스럽지 않다” “갤럭시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시 말하면 갤럭시S6와 S6는 삼성전자의 초점이 ‘최고 사양의 기계’에서 ‘최고의 사용자 경험’으로 이동했음을 증명하는 제품이다. 조작방식이 전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원 투 터치로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잠금화면과 모든 화면에서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0.7초 내로 촬영 대기 상태가 되는 기능(퀵 런치)이 돋보인다.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후면 렌즈 옆의 센서를 터치하면 촬영이 되는 것도 ‘깜짝’ 기능이다. 커진 조리개값(f1.9)만큼 카메라는 밝고 선명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카메라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기능의 반응과 구동이 빠르다. 새롭게 탑재된 삼성전자의 프로세서칩 엑시노스7420은 이미 얀투투 등의 벤치마크(비교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그럴만했다. 

10일 사용한 LG유플러스 갤럭시S6엣지의 앱 탑재 화면

기본앱에서는 음성인식 S보이스가 눈에 띈다. 버튼 조작 없이 사용자가 “하이 갤럭시”라고 하면 명령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원드라이브앱과 원노트앱이 기본 탑재된 것도 이번에 새로 채용된 것이다.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는 국내 출시폰에는 탑재되지 않는다.

배터리는 상당히 오래간다. 출시 전에 테스트제품을 사용했던 한 이동통신사 직원에 따르면 일반인의 보통 사용패턴으로 한번 충전에 이틀은 거뜬하다. 무선충전패드에 올려놓으면 170분이면 완전충전된다. 유선충전은 10분 충전에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터라 시연에서만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면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뜨고, 이중에서 골라서 지문인식을 하면 바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10일 사용한 LG유플러스 갤럭시S6엣지의 엣지 화면.

오른쪽 측면의 디스플레이에서는 상단 부분을 터지하면 활성화된다. 5개의 번호를 색상별로 설정할 수 있다. 누워서 측면만을 보더라도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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