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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G4, 분리형 배터리 유지....일체형 전환한 삼성 갤S6와 차별화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이달 말 공개될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전작 G3때와 마찬가지로 3000mA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서 처음으로 일체형 배터리를 도입한 것과 다른 선택이다. 보통 일체형 배터리는 디자인에는 유리하지만, 착탈식 배터리에 익숙했던 소비자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파리,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 세계 6개 도시에서 G4 공개행사를 연다. 출시는 늦어도 5월 첫째 주 안으로 할 예정인 가운데 첫 출시 국가는 한국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G4는 국내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천연가죽 소재의 후면 커버가 적용된다. G시리즈로는 처음으로 평면에 가까운 3000R 곡률의 커브드(휜) 화면을 탑재한다. LG전자는 특히 G4 카메라에 탑재된 조리개값 F1.8의 렌즈는 경쟁 모델인 갤럭시S6(F1.9)보다 성능이 우위에 있다고 내세운다. 낮은 조리개값을 가진 렌즈가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더 잘 찍힌다는 이유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G4의 등장은 특히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갤럭시S6의 구매 결정을 연기하도록 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했다.
반면 갤럭시S6와 엣지가 메모리 용량별(32GB·64GB·128GB)로 각각 3가지 모델로 나온 반면 G4는 32GB 모델로만 출시된다. 전작 G3나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처럼 별도의 SD카드 슬롯을 내장해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별도로 SD카드를 사야하는 번거로움은 따르지만 32GB 기준으로 SD카드의 시중 가격은 1만원∼2만원에 불과하다. 갤럭시S6의 경우 64GB 모델은 32GB 모델보다 약 7만원 비싸다. G4는 최대 2만원 만으로도 32GB 용량을 64GB로 늘려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LG전자가 이달 초부터 G4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천연가죽 소재, 카메라 성능 등 기기 스펙을 하나둘씩 공개하자 국내 증권가에서도 G4와 관련한 보고서를 잇따라내놓고 있다.
증권업계는 LG전자가 G4 출시 효과로 올해 약 8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 판매량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작 G3의 성공(누적 판매량 1천만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경쟁 심화 속에서도 G4의 연간 판매량은 G3 대비 15% 증가한 920만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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