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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스마트폰은 메탈 vs 가죽 ‘소재 전쟁’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5월 스마트폰 시장은 ‘소재’ 전쟁이다. 메탈을 앞세운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가죽을 휘감은 LG전자 G4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 격돌한다.

13일 LG전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선보일 G4의 디자인 포인트는 가죽이다. 전자기기에 좀처럼 쓰이지 않던 천연 가죽이라는 소재를 과감하게 최첨단 고급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실험이다.


가죽은 물리적 힘과 압력, 그리고 화학적인 자극에도 변형이 적은 소재로, 그동안 지갑이나 핸드백, 외투 같은 접촉 및 노출이 많은 패션, 의류 제품에 주로 사용됐다. 또 사람이 가장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소재 중 하나로 고급스러운 멋까지 더할 수 있는 점 또한 장점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플라스틱 소재에 천연 가죽같은 느낌과 시각적 효과를 주는 데 주력했다면, LG전자는 과감하게 진짜 가죽을 사용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가죽 소재를 활용한 G4가 출시될 경우 본격적인 ‘명품’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다가 디자인한 천연 가죽 후면 덮게에 프라다3 스마트폰에서 사용됐던 ‘흑백UX’, 또 여성들이 좋아하는 루이뷔통이나 에르메스 무늬의 가죽 후면 덮게 등 G4에 기반한 다양한 ‘패션 브랜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G3에서 보여준 원형 서클 케이스까지 더해, 스마트폰을 아이에 ‘패션 소품’으로 발전시키는 것까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죽은 천연섬유보다도 먼저 의류, 패션의 재료로 사용됐을 정도로, 다양한 가능성과 기술적 노하우가 있는 소재”라며 “스마트폰이 하루종일 손에 들고 다니는 제품임을 감안하면, G4에 패션을 입힌 천연 가죽 소재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메탈에 유리로 차거운 감성에 화려한 색감을 극대화시킨 삼성전자는 5월, 블루와 그린, 레드라는 더 화려한 색감을 가진 갤럭시S6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전격적인 일체형 메탈 소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잡은 기세에 화려한 색상을 더해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다지는 전략이다. 또 인터넷을 통해 먼저 선보인 바 있는 영화 ‘어벤저스’용 스페셜 에디션 등 패션을 넘은 다양한 콘텐츠와 갤럭시S6 디자인의 결합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6 엣지 골드 모델의 경우 이미 사기도 힘든 희귀 아이템이 됐을 정도로, 특별한 색상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는 높다”며 “공개 당시부터 블루와 그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았음을 감안하면, 다음달에 나올 컬러 모델은 갤럭시S6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리는데 촉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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