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갤S6 보조금경쟁, KT “최고32만원” vs LG유플 “선호요금제서 최대”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KT “최고32만원” vs LG유플 “선호요금제서 최대”

KT와 LG유플러스가 1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 구입 보조금을 전격 상향조정했다. 기존보다 최대 10만원 이상이 올랐다. KT는 최대 32만7천원으로 상한선에 근접한 보조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 선호 요금제에서는 타경쟁사보다 높은 보조금으로 맞불을 지폈다. SK텔레콤은 17~18일 중 상향된 보조금을 공시할 전망이어서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S6 주말 마케팅 전쟁이 한층 뜨겁게 펼쳐지게 됐다. 


KT와 LG는 17일 오전 갤럭시S6에 대한 보조금을 전격 인상했다. 공시 지원금이 높은 것은 KT의 ‘순 완전무한 99’제를 기준으로 한 갤럭시S6 32GB으로 기존 21만1천원에서 32만7천원으로 올랐다. 보조금 상한액인 33만원에 거의 근접한 액수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보조금의 15%)까지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갤럭시S6 32GB를 최저 48만1950원에 살 수 있다. 출시 첫 주보다 13만원이상 싸졌다. 현재 아이폰6 16GB 구입가가 54만7150원, 64GB 구입가가 68만1350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KT는 같은 요금제 선택시 갤럭시S6 64GB의 보조금은 20만1천원에서 31만7천원으로 높였다(최저 실구입가 55만9450원). 같은 요금제 기준 갤럭시S6엣지 보조금은32GB와 64GB가 각각 25만원과 24만원이다. 소비자들은 갤럭시S6엣지 32GB를 69만1천500원, 64GB를 78만원에 각각 구입할 수 있게 됐다.

KT가 한발 앞서 상향된 지원금을 공시하자 LG유플러스도 보조금을 상향 공시했다. 고가요금제 기준의 최고 보조금은 KT에 비해서 적지만 주요 선호요금제에서는 KT보다 많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LTE 69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 64GB의 경우 17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의 KT ‘순51’요금제의 16만5천원보다 5천원이 많다. LG유플러스는 LTE 69요금제및 33GBㆍ64GB 기준 갤럭시S6와 S6엣지의 보조금을 각각 17만원과 14만원으로 책정했다. LTE89.9요금제 기준으로는갤럭시S6 32GB가 22만1천원, 갤럭시S6 64GB가 22만원이다. 같은 요금제 기준 S6엣지는 32GB, 64GB 모두 18만 1천원의 보조금을 공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자 SK도 이날 오전 보조금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17~18일 중 상향된 보조금을 공시하고 갤럭시S6마케팅 전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이처럼 이동통신사가 이례적으로 1주일 만에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을 파격적으로 인상하게 된 것은 그만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인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또 시장의 높은 선호도에 비해 보조금이 적어 동시에 출시된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보다 더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얼어붙은 이동통신시장에 모처럼 호재로 등장한 갤럭시S6와 S6엣지 출시를 맞아 매출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경쟁에 삼성전자는 반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날 “갤럭시S6와 S6엣지의 인기가 높다는 방증”이라며 “주말 판매량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