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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쫓던 인텔, 지붕 끝만 쳐다본다?’ 글로벌 SSD 시장서 격차 더욱 벌어져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과의 격차를 한걸음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두 회사의 SSD 시장 점유율 차이는 두배에 이르게 됐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 시장에서 34%의 시장 점유율(매출기준, 39억9600만달러)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17%의 점유율(19억9000만달러)을 기록한 인텔의 차지였다.

<사진>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엠닷투(M.2) 규격의 엔브이엠이(NVM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인텔은 전년(2013년)보다 SSD 사업을 50%가량 성장시키며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그보다 빠른 삼성전자의 광속질주(성장률 53%)를 막을 수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V낸드 기반의 SSD를 양산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했다.

다만 기존 2위였던 샌디스크는 인텔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IHS는 삼성전자와 인텔 사이의 격차가 올해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엔브이엠이(NVMe) 기반 SSD 양산에 성공한데 이어, 외장형 포터블 SSD T1까지 선보이며 SSD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삼성은 트리플레벨셀(TLC) 기술을 적용한 3비트 V낸드 양산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른 올해 SSD 시장 점유율 예상치는 삼성전자 35%, 인텔 17%다. 나아가 2016년에는 인텔의 점유율이 다소 떨어질 것(16%)으로 관측됐다.

한편 SSD는 전원을 꺼도 정보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로 이뤄져 기존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달리 기계적 동작과 대기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런 편리성에 힘입어 SSD 수요는 지난해 약 8300만개에서 오는 2019년 약 2억2000만개로 연평균 2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HDD는 지난해 4억4200만개에서 5년 후 3억8900만개로 연평균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ㆍ저전력에 저장용량 및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SSD가 급속도로 HDD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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