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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SK C&C합병]그룹 지주회사 된 SK C&C, “사업 분할 없을 것”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를 합병, SK그룹의 지주회사로 거듭난 SK C&C가 기존 ICT 사업도 변함없이 수행한다. SK C&C의 ICT 사업 능력과 SK주식회사의 자금력,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더해 SK그룹의 사업지주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일 SK C&C 관계자는 “사업지주회사로 가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예상하던 물적, 인적 불할 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히려 SK C&C의 ICT 노하우에 SK㈜의 자금력과 브랜드 가치를 더해, 세계 최고의 ICT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SK그룹은 이번 합병과 관련 “양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통합법인은 SK C&C가 가진 ICT 역량 기반의 사업기회와 SK가 보유한 자원이 결합됨으로써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다양한 신규 유망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용이해져 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측 관계자도 “합병회사는 총자산 13.2조의 명실상부한 그룹의 지주회사가 되며, 안정적 지주회사 체계 완성을 토대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추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고객, 주주, 구성원, 사회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추진해온 SK C&C 입장에서도 단순히 투자여력 확보 뿐만 아니라, 해외 신규 사업 수주에서도 SK그룹의 대표 회사 이름 덕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이자 ICT 사업회사로 거듭난 SK㈜는 기존 수팩스 추구협의회와 함께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까지도 함께한다. ICT 기반 시스템 구축부터 중고차 중계 등 지주회사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은 기존 SK C&C 사업군이 계속 이끌어가고, 또 SK텔레콤, SK플래닛 등 그룹 내 ICT 자회사를 포함한 SK그룹 차원의 ICT 미래 전략은 기존 수팩스 추구협의회가 만들어가는 쌍끌이 구조다.

한편 SK C&C와 SK㈜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간의 합병을 결의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하여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SK C&C와 SK는 각각 약 1대 0.74 비율로 합병하며,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가 된다.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 1일 합병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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