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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G4 천연 가죽 케이스, 명품 장인 노하우의 집대성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전자가 오는 29일 공개할 스마트폰 G4 후면커버에 천연가죽을 사용한다. 고가 여성 핸드백이나 쇼파에 사용되는 100% 천연 소가죽에, 바느질 한땀까지 장인들의 100년 노하우를 그대로 담았다.

LG전자는 24일 G4 후면 커버에 국내 최초로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소재 가운데 하나인 ‘천연가죽’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의 제조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질 좋은 천연가죽을 골라 염색하고 JIG(특정부품을 가공할때 쓰는 보조금형기구)를 통해 후면커버를 최종 완성한다. <사진제공=LG전자>

천연가죽 소재의 다양한 장점을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재료 선택부터 기술 하나하나 최고를 사용했다. G4 후면커버는 0.001 마이크로미터의 모공이 살아 숨쉬는 질 높은 암소 소가죽이다. 질 높은 천연가죽은 통풍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인조가죽 소파는 땀이 차고 찝찝한데 비해, 천연가죽 소파는 통풍이 잘돼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이 오래 지속되는 원리와 같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의 제조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질 좋은 천연가죽을 골라 염색하고 JIG(특정부품을 가공할때 쓰는 보조금형기구)를 통해 후면커버를 최종 완성한다. <사진제공=LG전자>

‘천연가죽’은 고급 가방, 지갑 등에 이미 두루 쓰이듯이, 사람의 손에 최적의 감촉을 제공한다. 실제로 천연가죽은 소재 자체의 밀도도 높아 부드럽고, 일반 금형물 대비 10%이상 외부압력을 분산, 감소시켜 손의 모든 부분에 무게 부담을 덜어준다. 5.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시 무게와 크기로 인해 자칫 생길 수 있는 손과 손목의 피로감을 천연 암소 가죽으로 덜어낸 것이다.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감성과 체취가 베어 들며, 부드러운 질감과 엔티크한 품격이 더해지는 것도 천연 소가죽의 장점이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의 제조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질 좋은 천연가죽을 골라 염색하고 JIG(특정부품을 가공할때 쓰는 보조금형기구)를 통해 후면커버를 최종 완성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후면커버의 가운데를 지나는 ‘스티칭(바느질)’에도 심미성을 추구했다. 해외 고가 가죽제품에 들어가는 실을 만드는 독일 귀터만의 ‘마라(Mara)’ 제품 라인업을 사용했다. 이 실은 유럽섬유환경인증까지 받은 인체 유해성이 없는 친환경 소재다.

고급 수제품에 들어가는 소재와 실을 사용한 만큼 공정 또한 까다롭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 하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무려 12주다. 질 좋은 가죽의 수급부터 후면커버 완성품을 만들기 까지, 핵심공정만 추려도 일반 후면커버 제작기간(4일)의 10배가 더 걸리는 셈이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의 제조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질 좋은 천연가죽을 골라 염색하고 JIG(특정부품을 가공할때 쓰는 보조금형기구)를 통해 후면커버를 최종 완성한다. <사진제공=LG전자>

수많은 핸드메이드 작업도 더해진다. 가죽의 스티칭 작업을 위해 직접 미싱을 하고,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직접 손으로 바르는 등 수많은 수작업을 필요로 한다.

하루 24시간 사람 손과 함께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반영, 가죽의 내구성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천연가죽’의 단점인 수분과 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질 좋은 가죽재료와 강도 높은 후가공 처리를 통해 내구성을 대폭 배가시켰다. 먼저 최상품의 암소가죽의 표피층(겉면)만을 사용했다. 암소가죽의 표피층은 명품 가죽제품 가운데에서도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부위로 인정받고 있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의 제조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질 좋은 천연가죽을 골라 염색하고 JIG(특정부품을 가공할때 쓰는 보조금형기구)를 통해 후면커버를 최종 완성한다. <사진제공=LG전자>

여기에 ‘배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 ‘엣지코팅(Edge Coating)’과 같은 후가공 처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배지터블 태닝’은 식물성 염료를 가죽에 발라 습한 상온에서 오래 써도 부패하지 않도록 해주는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고급스러운 색감과 향기를 내게 도와준다. ‘엣지코팅’은 가죽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게끔 특수 염료를 여러 번 바르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오래 써도 가죽 테두리 부분이 훼손되지 않도록 했다.

조준호 LG전자가 MC사업본부장 사장은 “G4 천연가죽 디자인의 컨셉은 한 마디로 ‘최고의 우아함(Comfortable Elegance)’이다”라며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면서도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고민했고, 이를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내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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