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 개념으로 제시한 바 있는 ‘소셜임팩트’의 실현을 목표로 수십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6일 아쇼카한국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올해 초부터 이 단체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나 재단 설립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활동 내용 및 설립 시기 등을 논의했다.
아쇼카한국은 사회적 기업가 지원단체인 아쇼카(ASHOKA)의 한국지부로 지난 2013년 3월 출범했다. 사회 혁신가로 선발된 기업가들에게 컨설팅, 교육 등 각종 지원을 한다.
김 의장은 재단에 개인 자산 수십억원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의 현재 자산 규모는 포브스 추산에 따르면 3조1778억원에 이른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재무적 성과를 나누는 기존 방식이 아닌,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교집합인 소셜임팩트를 이용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하면 규모나 지속성 면에서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음카카오 측은 “소셜임팩트라는 큰 주제 아래 관련 팀 신설, 외부 기관과의 연계, 재단 설립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