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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C&C, 中 은행 위안화 청산체제 구축 프로젝트 수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 C&C가 11일 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 ‘위안화 청산체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인 중국교통은행의 업무량 증대에 따른 시스템 확충과 원화 자금 및 채권 대금 결제 등을 실시간 처리하기 위한 업무처리 기반 제공이 목적이다.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은 사실상 중국인민은행의 역외 지점으로서 중국 본토 밖인 역외에서 위안화 결제대금의 청산을 담당하는 은행이다. 중국 인민은행 결제시스템(CNAPS)과 연결돼 역외 위안화 거래 결제대금의 청산, 결제 업무를 수행한다.

SK C&C는 증가하는 위안화 청산, 결제 이용을 고려해 교통은행 서울지점의 대외기관 연계시스템을 구축한다. 교통은행 위안화 청산결제시스템과 한국은행 금융결제망, 한국예탁결제원 공동망을 직접 연계해 위안화 직거래 및 위안화 표시 채권 거래 시 동시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실시간 결제로 시차에 따른 리스크를 없애 안전하고 신속한 위안화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다.

또 자금세탁방지(Anti Money Laundering) 시스템 구축을 통한 혐의거래 모니터링 및 자동보고체제도 마련된다. 고객 계좌 및 거래 정보에 대한 실시간 감시를 통해 의심스러운 위안화 거래가 탐지∙경고∙보고되는 체계가 구축된다.

SK C&C는 인터넷뱅킹도 구축해 참여은행들의 계좌조회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형덕 SK C&C 전략사업1본부장은 “당사가 구축하는 시스템이 교통은행의 청산∙결제 활용도를 높여, 대한민국이 위안화 허브로 부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을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선정한 바 있다.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선정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와 중국 간 위안화 거래는 홍콩을 통해 이뤄졌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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