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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에서 랩까지 “세상의 모든 주석”표방한 지식공유사이트 ‘지니어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유권자들과의 새로운 소통창구로 인터넷 웹사이트이자 플랫폼인 ‘지니어스’(genius.com)을 선택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기존의 SNS와 인터넷 기반의 채널에 새로운 기술과 형식의 소프트웨어를 더한 것이다.

미국 CNN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본부가 ‘지니어스’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유권자들이 클린턴 전 장관의 대중 연설에 대해 주석을 달고 소감을 남기도록 했다.

힐러리 클린턴 선거본부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지니어스’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방식으로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웹사이트로 성경과 셰익스피어에서 힙합음악의 노랫말까지 “세상에 대한 모든 주석”(Annotate the World)을 표방했다. 위키피디아와 다른 점은 ‘지니어스’는 노래 가사, 연설문, 문학작품, 시나리오, 뉴스 등 ‘텍스트’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 사용자들이 아티스트나 작가, 정치가, 기업가 등의 노래나 연설, 관련 뉴스 등의 텍스트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이에 관심 있는 또 다른 누리꾼들이 해당 텍스트에 대한 주석과 해석, 논평을 덧붙여감으로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방식이다.

주석달기 사이트인 ‘지니어스’는 지난 2009년 ‘랩 지니어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랩 음악의 팬들이 가사를 올려 공유하고 노랫말에 대한 주석 논평을 다는 사이트였으나 지난 2014년 모든 미디어와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지니어스는 랩, 팝, 록, 컨트리음악, R&B 등의 음악 장르 뿐 아니라 문학, 뉴스, 역사, 스포츠, 영상(영화ㆍ드라마), 법률, 테크놀로지, 연설 등으로 분야를 세분화했다. 여기에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올린 이들에겐 공헌도에 따라 ‘지니어스 IQ’가 주어지며 IQ의 등급에 따라 에디터, 모더레이터, 레귤레이터 등이 돼 사이트의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suk@heraldcorp.com



사진1=지니어스 모바일 홈페이지

사진2=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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