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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경희병원 전면폐쇄 주문
정부, 메르스 종식 막바지 총력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보건당국이 메르스 퇴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2일 오전 11시 현재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보다 2명 늘어 27명이 됐고, 확진자가 3명 많은 172명으로 집계됐지만 메르스 확진자 수가 9일째 한자릿 수 행진을 이어가는 등 진정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확진자 3명은 지난 6일 건국대학교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한 7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170번(77ㆍ남)과 지난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171번(60ㆍ여)이다. 또 172번(61ㆍ여) 환자는 대청병원에 근무한 간병인으로 확인됐다.

중앙대책본부는 또 이날 7명이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퇴원자는 총 50명으로 늘었다. 특히 메르스 환자중 유일한 10대였던 67번(16ㆍ남)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뒤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 일반병상으로 옮겨졌다. 현재 메르스로 격리된 이는 자가격리 3048명와 병원격리 46명을 합쳐 총 3833명(전날대비 202명 감소)이며 격리 해제자는 총 9331명(519명 증가)이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등 11개 집중관리병원 중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아산충무병원, 부산좋은강안병원 등 4곳에 대해 입원 및 외래환자, 방문객의 명단과 건강 상태 등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최근 이들 4개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사실상 메르스 3차 유행 지원지로 변할 수 있는 잠재된 ‘위험병원’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투석실 감염이 의심되는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선 사실상 전면 폐쇄 조치를 병원측에 주문했다.

보건복지부는 또 부족한 의료인력 해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각 시도 병원회장, 관련 학회에 공문을 보내 메르스 치료 및 진료병원에 대한 필수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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