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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모바일에 가장 집중하는 시간 ‘밤 12시36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20대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 가장 집중하는 시간은 취침 전으로, 자정~오전1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평균 취침 시간이 밤 12시 36분인 것을 고려하면 이 시간을 전후로 한 때에 모바일 기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는 것이다.

기업마케팅 리서치ㆍ컨설팅 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KT경제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전국 20대 남녀 9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7일 발표한 ‘2015년 20대 모바일 및 콘텐츠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이용시간은 3시간 44분(223.6분)이었다. 이는 20대 평균 수면시간인 7시간 2분을 제외하면 하루의 5분의 1을 모바일 화면을 들여다 보며 지낸다는 의미다. 

또 20대는 휴식시간(일 평균 50.2분)에 모바일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대중교통 및 차량 이용 시(27.6%)라고 응답했다.

모바일 기기를 가장 집중해서 이용하는 시간은 잠자리에 들기 전(26.5%)이었다. 보고서는 “20대의 평균 취침 시각이 밤 12시 36분인 것을 고려하면, 밤 12시에서 오전 1시 사이에 모바일을 가장 집중해서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 시간대에 20대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및 광고 노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대는 원하는 정보를 찾을 때는 네이버(78.5%)를 압도적으로 선호했으며, 최신 이슈가 궁금할 때도 네이버(59.2%)를 가장 먼저 찾았다. 콘텐츠 주제별 정보 습득 경로에서도 총 13개의 주제 중 11개에서 네이버가 1순위로 꼽혔다.

타인과의 네트워킹은 단연 카카오톡(78%)을 선호했다. 20대는 하루 평균 사이 채팅방이 10.2개였으며 그 중 1대1의 개인 채팅방은 6.5개, 단체 채팅방은 3.7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에 참여하는 비율은 36.7%로 절반에 한참 못 미쳤다.

모바일 콘텐츠 중 동영상이 대세라는 것은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확인됐다. 20대가 일주일간 소비한 콘텐츠 4개 중 1개(25.4%)는 동영상으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콘텐츠를 끝까지 보는 비율을 확인한 결과, ▲동영상 46%, ▲그림ㆍ일러스트 46%, ▲텍스트 42.4%, ▲사진ㆍ움짤 42.4%, ▲인포그래픽 24.8%로 모든 유형에서 완독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의 길이를 묻는 질문에는 ▲동영상 43.1초, ▲텍스트 14.4문단(약 30줄), ▲그림ㆍ일러트스 17장, ▲사진ㆍ움짤 10장, ▲인포그래픽 9.3장으로 매우 짧게 나타났다. ‘움짤’은 ‘움직이는 짤(잘)림방지 사진’이라는 뜻의 인터넷 은어로 동영상 중 일부를 캡쳐한 ‘움직이는 사진’을 의미한다.

20대가 모바일을 이용한 정보 탐색 시 가장 신뢰하는 경로는 블로그(43%)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한 지인 추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탐색 등 광고 가능성이 낮은 주변 추천 정보를 신뢰하는 경우 역시 총합 38.9%로 높게 나타났다.

20대가 정보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또 다른 방법은 ‘유저반응’ 확인이었다. 콘텐츠의 신뢰도 판단 방법을 묻는 질문에 콘텐츠 공감ㆍ‘좋아요’ 수(18.7%), 콘텐츠 베스트 댓글(14.9%) 등 유저들의 반응을 통해 신뢰도를 검증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일 평균 모바일 이용시간이 300분을 초과하는 헤비유저일 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헤비유저들은 유저 반응을 기반으로 콘텐츠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비율이 45.4%로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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