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서울 광화문 ‘드림엔터’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로 전환한다. 서울센터는 민간 창업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일 드림엔터를 메인센터로 하고 서울 종로 서울지방우정청(5층)을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삼아17일 출범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로는 전국 16번째로 문을 연 서울센터는 ▲민간 주도 창업ㆍ혁신 네트워크의 자발적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ㆍ협력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서울시와 CJ의 지원역량을 연결하여 도시 생활스타일(City-Lifestyle) 분야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센터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민간 창업 보육ㆍ지원 자원을 연결해 기존 역량을 최대한 활용, 네트워킹과 협업 중심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술이전 건수를 가진 우수 대학들과 38개의 창업보육센터가 위치하는 등 우수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간 창업지원기관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또 국내 벤처캐피탈의 92%에 해당하는 115개가 자리 잡고 있고, 전국 벤처기업의 22.1%에 해당하는 6650여개가 집중되어 있는 등 창의적이고 기술집약적인 벤처ㆍ창업이 가능한 민간 자생적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은 경쟁력 있는 다양한 산업분야와 창업 관련 민간 지원기관 및 자금, 인력 등 보유 역량이 풍부한 만큼 혁신센터 기능 수행에 있어 다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지역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미래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2014년 2월 미래부가 개소해 창업교육, 멘토링ㆍ컨설팅, 투자자 연계 등의 지원 사업을 펼쳐온 드림엔터를 서울센터로 전환하고 여기에 더해 인근에 위치한 서울지방우정청 건물 일부를 활용,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기업을 위한 입주보육 공간과 금융ㆍ특허ㆍ법률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확충할 예정이다.

서울센터는 민간 창업 네트워크의 허브 구축을 위해 대학 및 민간 창업지원기관 등의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자유로운 창업 공간 형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실전창업교육, 대학 창업보육센터 연계·지원 등을 통해 서울 소재 대학의 우수 인적자원을 창업 커뮤니티 유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초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창업기업–투자자–플랫폼 운영사가 참여하는 모의 크라우드펀딩 과정을 참여자 대상 교육과 함께 시범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력도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 기반 전문 멘토 및 엔젤투자자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ㆍ교육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한다. 또 민간 기관의 노하우가 축적된 창업보육, 투자자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지역 센터에 연결ㆍ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센터 내 이동식 버추얼시스템을 구축해, 창업교육, 멘토링ㆍ컨설팅, 투자설명회 등을 타 센터와 실시간 연계도 추진한다.

CJ는 서울센터 전담기업으로 식문화와 패션 등 도시 생활스타일분야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CJ가 제안한 사업내용을 포함, 서울의 다양한 사업화 분야의 성장 역량을 고려해 향후 핵심 추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구체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식문화 산업과 IT가 접목한 음식 배달앱, 맛집 추천 및 지도 제공앱, 식당예약앱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ㆍ육성을 통해 도시 생활형 식문화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서울시 보유 외식ㆍ식문화 공공데이터와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전문 육성 프로그램 ‘키친 인큐베이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외식ㆍ식문화 관련 소상공인에 대한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시와 CJ의 지원 역량을 연결하여 패션 디자이너 및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ㆍ육성하고, 제작·유통도 지원하기로 했다.서울디자인재단(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와 연계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부터 패턴사ㆍ재단사와의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 등 패션 사업화에 대한 원스톱 큐레이션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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