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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세 이상 장노년층, 노동이 은퇴보다 ‘삶 만족도’ 높인다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55세 이상 중고령자 가운데 일을 하는 사람이 일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삶의 만족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민연금연구원의 박주완 부연구위원이 국민노후보장 패널조사 2013년도 5차년도 조사 결과(조사대상 55세 이상 8280명)를 분석한 결과, 중고령자 중 취업자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2점으로 비취업자 3.19점보다 0.22점 높았다.

취업 유형별로 보면 고용이 안정돼 있을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상용직(정규직)과 고용주인 경우가 각각 3.57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도 3.44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3.26점과 3.17점으로 낮았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삶의 만족도 평균 점수는 3.30점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남성이 3.36점으로 여성의 3.26점보다 0.1점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3.39점으로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3.04점보다 0.35점 높았다.

학력별로는 중학교 이하가 3.18점, 고등학교 이하 3.42점, 대학교 이상 3.57점 등 학력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 등 공적연금을 수급하는 사람(3.36점)이 그렇지 않은 사람(3.28점)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국민건강보험 가입자(3.32점)는 미가입자(2.65점)보다 0.67점, 민간의료보험 가입자(3.50점)는 미가입자(3.18점)보다 0.32점 각각 높아 전체적으로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동산 소득이 있는 경우(3.44점)가 없는 경우(3.24점)보다, 금융소득이 있는 경우(3.54점)가 없는 경우(3.24점)보다 높았다.

전체적으로 배우자가 없고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 중 91.7%가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우자가 있더라도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83.3%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배우자가 있고 부동산을 가진 사람의 94.5%, 배우자는 없지만 건강보험과 금융소득이 있는 사람의 87.7%는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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