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는 미국 유명 모바일게임사 에스지앤(SGN: Social Gaming Network)을 1500억 원(1억 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디즈니사와 계약을 맺고 마블사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마블퓨처파이트’를 시장에 선보인 넷마블이 이번에는 본격적인 북미ㆍ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지앤은 북미ㆍ유럽 지역에서 매출 10위권 내에 드는 게임 ‘쿠키잼’을 서비스하는 등 현재 캐주얼ㆍ퍼즐 게임 장르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사다. 

양사는 특히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에스지앤과 손잡고 북미ㆍ유럽시장에, 에스지앤 또한 넷마블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에스지앤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 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승원 넷마블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넷마블은 글로벌 퍼블리싱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면서 “많은 외부 개발사 및 IP(지적재산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특히 해외 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