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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개천에서 용나는 실태' 보여주는 통계 만든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개천에서 용 나는’ 사례가 실제로 어느 정도 있는지 등 계층 간 이동 실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국가통계가 만들어진다.

지난 5월 취임한 유경준 통계청장이 “계층 간 이동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통계를 만들겠다”는 업무구상을 밝혔다고 26일 연합뉴스가 밝혔다.

유 청장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어떤지 등 계층 이동성을 추적볼 수 있는 통계 작성이 시급하다”며 “패널 데이터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지만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 통계가 작성되면 노동시장에서의 계층 간 이동실태를 손쉽게 볼 수 있어 효율적인 고용정책을 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청장은 “청년들이 취업이 어려워 고생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노동시장 개혁은 기득권층의 양보로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청장은 또 소득세 신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 및 부채현황 자료 등을 확보해 소득분배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새로운 지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세청,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세정·금융 당국과의 데이터 공유 협의를 강화하면서 통계청이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뒷받침하는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소득분배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상당히 다른 수준의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통계적으로 소득분배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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