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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스마트공장 900개 신규 보급…추경 등 1500억원 투입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저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에 스마트공장 900개를 보급하는 등 정책 집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추가경정(추경) 예산 40억원, 지역투자보조금 100억원 등 재원을 추가확보했으며, 다음달부터 투입에 나서는 등 올해 안에 1500억원을 투자해 관련 업체 900개사를 지원키로 했다.

스마트공장은 정부 핵심개혁과제인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따라 제조업체의 기존 생산라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 하는,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의 핵심 과제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목표를 올해 1200개사에서 2017년 4000개사, 2020년 1만개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집중 투입될 1500억원은 정부예산 450억원, 대기업 100억원, 중소기업 자체투자 500억원, 산업은행 정책융자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산업부는 특히 현재 경북(삼성)·광주(현대) 등 2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하반기부터 지역 수요에 맞추어 전국 혁신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수준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고, 미국·독일 등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 스마트공장 선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중 ‘스마트공장 발전전략(가칭)’을 수립, 발표한다.

이 계획에는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로드맵, 국제 표준화전략, 공급산업육성 계획 등 스마트공장이 보다 고도화되기 위한 산업생태계 육성 전략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공장 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 1552억 달러이던 것이 2018년에는 246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한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마트공장 보급ㆍ확산 성과를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27일오전 경기도 평택에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에이엔텍을 방문했다. 이 회사는 세라믹 제품 등을 생산하는 주조업체로, 작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했으며, 이후 생산정보 수집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납기 20% 단축에 원가 15% 절감, 설비 가동률 45% 증가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윤 장관은 “엔저 등 수출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스마트공장을 어렵고 복잡하게 인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맞춤형 단계별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장남식 대표는 “공학도 출신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있었지만 실제 성과를 체감하고 보니 만족도가 더욱 높다”며 “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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