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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C&C,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ITS’ 구축 사업 수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 C&C가 베트남에 한국형 첨단 교통 시스템을 수출한다. 아제르바이젠과 몽골에 이은 또 하나의 IT 수출이다.

SK C&C는 30일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제1 항구도시 하이퐁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구축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국책 과제로, 호찌민, 하노이, 다낭 3개 핵심 도시를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ITS 인프라와 교통통제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등 도로 체계 현대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는 총 연장 105.5km로 내년 3월 개통 예정이다.

SK C&C가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수영 SK C&C Global사업1팀 팀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와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C&C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상황실(CMO) 내에 자체 솔루션인 ‘넥스코어 기반 ITS 플랫폼’을 적용해 통행료징수시스템, 차량검지기, 도로전광표지판, CCTV 등을 통합,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교통량 흐름과 교통상황 모니터링도 한 눈에 가능하다. 또 각종 교통정보 가공과 분석을 비롯,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 등 돌발 상황 대처, 교통흐름에 대한 센터 중심의 실시간 원스탑 관리 체제도 구현한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등 뜻밖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련 정보가 교통관리센터 상황실로 수집되고, 교통 흐름 지연 상황이 분석돼 도로전광표지판에 해당 정보가 표출된다. 인터넷과 휴대폰 SMS를 통해서도 고속도로 교통 상황 정보가 제공된다.

내년 3월 ITS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베트남의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교통 정체 구간과 구간 소요 시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돼 교통사고 감소, 사고 처리 시간 및 통행시간 단축도 가능하다.

도지헌 SK C&C Global사업본부장은 “코트라 하노이지사의 협조로 발굴된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ITS 사업 수주로 향후 동남아 고속도로 ITS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ITS 사업을 IoT 모델로 발전시켜 Global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 C&C는 지난 2008년부터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등에 대규모 최첨단 ITS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그 결과 교통 체증으로 악명 높았던 바쿠시 도심부는 차량 평균 통행 속도가 30% 향상됐고, 울란바토르 교통통제센터는 시 전체 교통운영 총괄과 신호제어, 돌발상황에 대한 종합 대처로 교통 편의성과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증진됐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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