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대한항공이 종로구 송현동 호텔 건립 부지를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거점인 K-익스피리언스 문화융합센터로 개발하기로 밝힌 가운데 그룹측이 “호텔 사업을 접은 게 아니다”며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 “현재로선 문화허브를 호텔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취임1주년을 맞아 광화문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다만 “10~20년 후에는 개별 기업이 사업 방향을 어떻게 전환할 지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며 대한항공측의 호텔사업 백지화 부정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공연티켓 1+1’의 티켓 지원 가격 상한선도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지원하는 ‘공연티켓 1+1’사업의 티켓 가격 지원 기준을 현재 5만원인 지원 상한선을 8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티켓 1+1’ 지원사업은 메르스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를 지원하고 공연관객의 확충을 도모하기 위해 추경예산 400억원을 투입, 관객이 5만원 이하의 공연티켓을 지정예매처에서 1장을 구매하면, 관객에게 플러스 티켓 1장을 더 주는 사업이다.
김 장관은 “그렇다고 현재 뮤지컬 평균가격인 10만원선까지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지원기준을 기획재정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 중점과제로 해외문화원의 한류 거점화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재외문화원을 현재 28개소에서 2017년 33개소로 늘리고 뉴욕, 파리에 코리아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반영, 재외문화원 시설 개선과 문화원 건물 국유화 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재외문화원별 주재국 여건과 문화 수요에 기초한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브랜드 사업 등을 통해 “재외문화원을 현재 대사관, 영사관의 제2중대 격에서 한류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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