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순<사진>이 지난 25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몇 달 전 폐암 말기를 판정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퇴원해 자택에서 요양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1954년 연극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1961년 MBC 라디오 방송 특채 성우 연기자를 거쳐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안방극장에 정식 데뷔했다. 특히 고인은 1970년대 최불암, 고(故) 조경환 등과 함께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형사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고인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명성황후', '아내', '신돈', '연개소문' 등 수많은 드라마를 비롯해 '김두한 3', '탈출', '김두한 4',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제4 이노베이터' 등의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