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같은 예산을 포함한 문화융성 본격화 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 재정의 분야별 편성은 문화예술 부문 1조4711억원, 체육 부문 1조4873억원, 관광 부문 1조4681억원, 콘텐츠 부문 7429억원, 문화행정 일반 2891억원 등이다. 창조경제 핵심 산업으로 육성중인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21.6%나 늘었다.
세부적으로 ‘문화융성 추진계획’ 관련 재정으로는 3616억원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시너지 창출에 1646억원,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1493억원,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 세계화에 477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문화향유권 확대와 관련해 의욕적으로 실행중인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예산은 올해 90억원에서 내년에 15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 및 운영에는 898억원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문화창조벤처단지에 381억원, 문화창조아카데미에 347억원, 창조혁신센터 연계 프로젝트에 91억원, 콘텐츠 시연 인프라에 74억원, 문화창조융합센터 사업지원에 5억원 등이 배정됐다.
오는 2017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사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올해 4500억원에서 내년 5500억원으로 늘리고, 코리아그랜드세일 확대 등에 들어가는 예산도 증대했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관련 예산을 올해 2976억원에서 내년 3418억원으로 늘렸다.
한편 문체부는 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의료관광은 보건복지부와, 한옥세계화 및 한강 관광자원화는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문화 재정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문화융성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