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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인재·회의실 잠깐 필요하다면…유휴자원 연결 ‘서비스 플랫폼’ 각광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인력은 물론 공간, 설비, 상품 등 유휴 자원을 대상으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서비스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정보와 자원, 서비스를 공유하는 ‘공유경제’의 발달과 함께 떠오른 트렌드다. 서로의 필요에 맞춰 기업 대 기업, 기업 대 개인, 개인 대 개인의 공급과 수요를 중개하는 서비스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IT 서비스 전문 기업인 퍼니피플은 IT기업간의 유휴인력을 공유하는 ‘기업형 IT 인재 중개 서비스’를 지난 8월 국내 최초로선보였다. 프로젝트의 발주사가 퍼니피플을 통해 수행사의 인재를 직접 선택하고, 과제를 진행시킬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퍼니피플에 가입한 IT 기업은 소속 유휴인력을 이력 및 특기 등과 함께 공개하면 발주 기업은 이 플랫폼에 올려진 정보를 보고 직접 최적의 인력을 선택, 수행사에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허 기술인 ‘업체 유휴인력을 활용한 아웃소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수행 기업은 유휴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프로젝트 발주기업은 검증된 인력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윈-윈’모델로 꼽힌다. 발주사의 프로젝트에 따라 수행사와 개인 프리랜서가 동시에 저가 경쟁을 벌여 과제 결과의수준이 떨어지고, 대금 거래 문제로 인한 법적 분쟁이 생기는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다. 


퍼니피플 윤선희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프로젝트, 아웃소싱 시장에서 경험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기업간 거래로대금 지급 등의 책임 소지를 분명히 했을 뿐 아니라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율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방법론, 진행 및 관리 노하우, 최신 트랜드 제공 등 다양한 핵심 콘텐츠를 제공해 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휴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 플랫폼도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카페, 회의실 등 정보를 모아 공간의 소유ㆍ관리자와 사용자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현재 400여개의 공간이 이용가능하다. 설비의 공유 플랫폼도 등장했다. ‘쉐이프엔진’은 3D프린터 공유를 주선하는 서비스다. 3D프린터 소유자의 미사용 시간을 활용해 또 다른 사용자가 3D 프린팅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과다재고 상품이나 비규격 상품 등을 재유통하는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비킨스 아울렛’은 기존 할인(아울렛) 매장에서 재판매 되기 어려웠던 제품들을 유통해 최대 9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생산자는 재고를 줄일 수있고, 소비자는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다.

배달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늘면서 가맹점주와 개인 배달사원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있다. ‘바로찜’은 배달서비스가 필요한 가맹점과 배달사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O2O (Online to Offline) 배달 대행 중계 플랫폼’이다. 가맹점은 배달사원을고용하지 않고도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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